노벨 생리의학상 오키프 “인재는 어디서든 데려와야”

노벨 생리의학상 오키프 “인재는 어디서든 데려와야”

입력 2014-10-07 00:00
수정 2017-07-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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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의 이민ㆍ동물실험 규제 비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존 오키프(75) 교수는 영국 정부의 이민정책과 동물실험 정책이 과학 발전에 장애 요인이라고 지적했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

오키프 교수는 이민 규제가 우수 과학자 유치에 “매우 매우 큰 장애”라고 지적하고 또 동물실험 관련 규제 때문에 꼭 필요한 실험을 못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연구에 필요한 과학자들을 데려오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영국을 더욱 환영받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키프 교수는 “과학연구는 국제적이 됐다. 우수한 과학자들은 어디에서든 올 수 있어야 한다. 마치 옆집에서 오는 것처럼 올 수 있어야 하며 또 세계 어느 작은 마을에서도 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키프 교수는 또 “영국은 그동안 과학 분야에서 분발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과학자들을 더 쉽게 데려올 방법이 있다면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동물실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키프 교수는 “의약과 생물학 기초분야에서 진전을 이루려면 동물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못을 박았다.

오키프 교수는 뇌세포 안에서 위치정보 세포를 발견하고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아 부부 과학자인 노르웨이 마이브리트 모세르(여·51)-에드바르 모세르(52) 박사와 함께 6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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