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약 액토스, 치매 위험↓”<獨연구팀>

“당뇨병약 액토스, 치매 위험↓”<獨연구팀>

입력 2014-07-15 00:00
수정 2014-07-1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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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성인)당뇨병 치료제 액토스(화학명: 피오글리타존)가 알츠하이머 치매 또는 다른 형태의 치매 위험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신경퇴행성질환센터의 안네 핑크 박사가 60세 이상 노인 14만6천명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3개월 단위로 처방되는 액토스(다케다 제약회사)가 추가 처방될 때마다 치매 위험은 상당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핑크 박사는 밝혔다.

이는 액토스를 장기간 사용하면 치매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 이유는 액토스가 뇌신경계의 염증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케다 제약회사에서 중추신경계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스티븐 브래넌 박사는 액토스가 모든 세포의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치매를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액토스와 같은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병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20% 낮다는 연구결과도 앞서 발표된 일이 있다.

혈당조절이 잘 안 되는 당뇨병 환자는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케다 제약회사는 낮은 단위의 액토스가 경도인지장애(MCI)가 치매로 이행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작년부터 시작했다. 이 임상시험은 앞으로 5년 동안 진행된다.

이 연구결과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알츠하이머병학회 국제회의(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연차총회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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