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약물 부작용으로 미국 사형수 심장마비死

사형 약물 부작용으로 미국 사형수 심장마비死

입력 2014-04-30 00:00
수정 2014-04-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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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사형에 사용될 새로운 약물의 성분을 공개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던 사형수가 약물 주입 과정에서 발작을 일으켜 심장마비로 숨졌다.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교정부는 29일(현지시간) 새 약물을 이용해 사형수 클레이튼 라케트(38) 씨의 사형을 집행하던 도중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해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라케트 씨에게는 세 가지 종류의 약물이 차례로 주입됐으며, 약 20분 만에 심각한 발작 증상을 보여 집행이 중단됐으나 이후 그는 심장마비로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라케트 씨에 이어 같은 약물로 사형될 예정이었던 찰스 워너(46) 씨의 사형 집행도 연기됐다.

라케트 씨는 최근 워너 씨와 함께 자신들에게 사용될 새로운 사형용 약물의 성분을 공개할 것을 주장하면서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한 뒤 결국 그 약물로 인한 ‘부작용’으로 숨진 셈이 됐다.

중범죄 전과 4범인 라케트 씨는 지난 1999년 케이 카운티에서 도둑질을 하다가 마침 집으로 돌아온 집주인 딸에게 발각되자 총을 쏜 뒤 산 채로 매장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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