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객기 추락…한국인 3명 등 49명 사망

라오스 여객기 추락…한국인 3명 등 49명 사망

입력 2013-10-17 00:00
수정 2013-10-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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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5명 포함…라오스 건교부 ‘생존자 없음’ 잠정확인

라오스 남부지역에서 16일 한국인 3명 등 모두 49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라오스 정부와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남부 참파삭 주(州)의 팍세공항에 착륙하던 국영 라오항공 소속 QV301편이 공항 근처 메콩강으로 추락했다.

라오스 건교부는 이 사고로 승객 44명, 승무원 5명 등 모두 4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사고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하려다 메콩강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후 2시45분 수도 비엔티안을 이륙, 남쪽으로 약 467㎞ 떨어진 팍세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사고기는 팍세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사바나켓을 경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한국인 3명을 비롯해 라오스인 17명, 프랑스인 7명, 호주인 5명, 태국인 5명, 베트남인 2명으로 확인됐으며 중국과 캐나다, 미얀마, 대만, 미국 국적자도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이날 사고로 숨진 한국인은 사업가 이강필 씨와 한국 건설업체 현장소장 이재상 씨, 관광객 이홍직(49) 씨 등이다. 50대 후반의 사업가 이강필 씨는 라오스 남부지역에 농장을 개발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40대인 이재상 씨는 참파삭 주 댐 주변의 도로건설 현장 책임자로 확인됐다.

라오스 정부는 사호 현장에 모든 구조대를 파견, 사태수습을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도네코 섬 부근의 메콩강에 동체가 일부 잠긴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기종인 ‘ATR-72’는 프랑스 ATR에서 제작한 쌍발 터보프롭 프로펠러 여객기로 기본형은 좌석 70개가 장착돼 있다.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담당 영사 1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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