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에 美 대북정보활동도 차질…국가안보 악영향”

“셧다운에 美 대북정보활동도 차질…국가안보 악영향”

입력 2013-10-05 00:00
수정 2013-10-05 17: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보기관 민간인력 대거 무급휴가…재외공관 경호에도 영향 우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영향으로 미국의 대북 정보활동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공영라디오방송인 NPR은 미국 정보기관이 셧다운 탓에 북한 관련 정보를 처리하거나 탄도미사일 동향을 감시하는 데 지장을 받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군의 지역 사령부가 대북 감시활동을 펴고 있지만, 이 관리의 전언으로는 워싱턴DC에 자리한 정보기관들은 북한과 관련해 나오는 정보 일부를 셧다운 이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일부 정보기관들이 대테러나 핵 비확산 등 주요한 몇몇 사안들에만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북한이나 시리아 등의 탄도미사일 동향을 살피고 외부로부터의 사이버공격을 방어하는 활동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이란 같은 적국이나 해커들이 셧다운을 틈타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는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앞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 2일 의회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정보기관 민간인력 70% 이상이 셧다운으로 일시 해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 업무에 50년간 종사해 왔지만 이런 상황은 본 적이 없다”며 “외국 정보기관들에는 인력 모집을 위한 꿈같은 상황(dreamland)”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리비아 벵가지에서 일어난 미국 영사관 테러 이후 중요성이 부각된 재외공관 경호인력의 훈련도 셧다운으로 지장을 받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토안보부가 조지아주(州)에서 운영하는 연방법집행기관훈련센터(FLETC)가 문을 닫았다. 이 센터는 국무부 산하 외교경호실(DSS) 신입 요원들에게 기초적인 형사사법 관련 교육을 하고 있다.

셧다운이 미국민들의 일상생활에 가져온 뜻밖의 각종 여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주택 구입자 수천 명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승인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WP는 전했다.

대출보증 업무를 하는 연방주택청(FHA)을 비롯해 국세청(IRS)과 사회보장국(SSA) 등 관련 기관 직원들이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이 경우 대출자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진 모기지 대출기관들이 대출을 꺼릴 수 있다.

식품 안전도 우려의 대상이다.

농무부(USDA) 직원들의 무급휴가 탓에 유기농 인증 업무가 중단되는가 하면 육류, 패류, 농산물 등의 원산지를 확인하는 인력에도 공백이 생겼다.

미국가금계란협회와 미국계육협회, 미국칠면조연맹 등 육류생산 단체들은 프랭크 루카스(공화·오클라호마) 하원 농업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셧다운이 장기화할 때 가축 보건에 미칠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들은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국(APHIS)의 백신 배포가 2주간 멈추면 식품안전에 직접적 타격이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AI허브 현장방문···“AI 산업 선도할 것”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1일 서울AI허브(서초구 태봉로 108)를 방문, 서울시 AI 산업 육성 추진 현황을 청취하고 입주기업을 둘러봤다. 현장 방문에는 신동욱 국회의원, 김태균 행정1부시장, 박찬진 서울AI허브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 의장은 양재 일대 AI 인프라 조성 현황과 서울AI허브 운영성과 등을 보고받고 공군 AI신기술융합센터, 인공지능산업협회, 카이스트 AI대학원 등 입주기업 및 기관들을 차례대로 방문했다. 또한 서울AI허브에 자리하고 있는 국가 AI연구거점 김기응 센터장과 김재철 AI대학원 정송 원장을 만나 국가적 차원의 AI산업 육성 현황도 청취했다. 최 의장은 “올해 초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은 충격과 함께 인공지능 산업이 저비용 고효율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서울이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의회도 인재 양성과 인프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장은 지난 2월 제328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AI 인재 양성에 힘써줄 것을 주문한 바 있으며, 글로벌 AI 경쟁에서 서울을 선도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의회에 ‘AI
thumbnail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AI허브 현장방문···“AI 산업 선도할 것”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