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생선을…” 티파니 간부 보석 164점 슬쩍

“고양이에게 생선을…” 티파니 간부 보석 164점 슬쩍

입력 2013-07-03 00:00
수정 2013-07-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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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억원 상당…퇴사 후 절도 사실 발각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

세계적인 보석 판매회사 티파니의 전직 부사장이 재직시절 총 130만 달러(약 15억원) 상당의 보석 164점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됐다.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 수사당국은 티파니에서 상품개발담당 부사장을 지낸 잉그리드 레데하스-오쿤을 2일(현지시간) 체포했다.

재직 시 이 여성은 생산비용 산정을 위해 제조업자들에게 넘어갈 보석들을 점검하는 업무를 총괄하고 있었다.

이 여성은 올해 2월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났고, 회사 측은 그녀의 손에 들어갔지만 회수되지 않은 보석이 164점이나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 보석에는 다이아몬드 팔찌, 다이아몬드 물방울 및 링 귀고리, 반지 등이 포함돼 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레데하스-오쿤은 회사 측에 문제의 보석들을 그대로 남겨 두었고 일부는 분실됐거나 파손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수사관들은 사무실에 남겨두었다는 보석을 찾지 못했으며 이들 보석을 국제 중개인에게 모두 130만 달러 이상을 받고 팔아넘긴 것을 확인했다.

수사당국은 레데하스-오쿤이 절도 행각을 감추려고 개당 1만 달러 이하의 보석들에 대해서만 의도적으로 점검 작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개당 2만5천 달러 이상 보석의 경우 매일 재고 확인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죄가 확정된다면 레데하스-오쿤은 최장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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