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비행기 침실’ 1억 5000만원?

네타냐후 ‘비행기 침실’ 1억 5000만원?

입력 2013-05-14 00:00
수정 2013-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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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영국을 방문할 당시 자신이 탑승한 비행기에 12만 7000달러(약 1억 5000만원)짜리 전용 침실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텔아비브에서 런던까지 5시간 30분가량 이동하는 동안 자신과 부인 사라를 위한 맞춤형 침실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총리 부부가 이스라엘과 영국을 왕복 비행하는 데 든 총 경비는 크게 늘어나 기내 침실을 포함해 42만 7000달러를 지출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예루살렘 관저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연간 2800달러의 예산을 지출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침실 스캔들’ 보도로 인해 비난 여론이 격화된 직후인 지난 11일 밤 예루살렘, 텔아비브, 하이파 등 주요 도시에서는 정부의 긴축 예산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정부가 제출한 2013~2014년 예산안에는 근로자의 소득세를 1.5% 인상하고, 부가가치세를 기존 17%에서 18%로 늘리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장례식 참석을 비롯해 고위 관료들과의 회의 등 바쁜 일정을 고려할 때 총리가 비행하는 동안 수면을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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