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롄에 서해 감시 위한 무인기 기지 설치

中, 다롄에 서해 감시 위한 무인기 기지 설치

입력 2012-10-21 00:00
수정 2012-10-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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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어로분쟁 등 감시 예상…한국 해양경찰 동태 감시 가능

중국이 서해와 보하이(渤海)만을 감시하기 위한 무인기 기지 2곳을 랴오닝(遼寧)성에 설치키로 했다고 신화통신(新華通訊)이 20일 보도했다.

무인기 기지가 설치되는 곳은 랴오닝성의 다롄(大連)과 잉커우(營口)로, 각각 서해와 보하이만의 감시를 담당하게 된다.

중국은 이 두 곳의 기지가 설치되면 무인기를 이용, 서해상의 어업활동은 물론 환경변화, 인위적 지형변화 등 영유권 문제에 영향을 줄 행위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서해상에 중국 어선들의 불법어로 행위로 한국과의 마찰이 빈번히 일어나는 점에 비춰 중국 어선의 활동과 함께 한국 해양경찰의 단속활동이나 동태에 대한 감시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업분규 등으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중국은 무인기를 활용해 신속대응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또 무인기를 통해 자국이 주장하는 해역에 대한 정기적인 순항 및 감시활동을 실시, 주권 시위도 강화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오는 2015년까지 자국이 주장하는 해역 전반에 대한 무인기 감시 체제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의 이어도(중국은 쑤옌자오로 지칭)와 함께 분쟁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황옌다오(스카보러 섬) 등에 무인기를 보내 정기적인 순항 및 감시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중국이 분쟁지역에 대한 감시와 주권시위 활동을 강화할 경우, 인근 분쟁 당사국들의 갈등도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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