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러’공연 논란 법정 소송 비화 조짐

마돈나 러’공연 논란 법정 소송 비화 조짐

입력 2012-08-11 00:00
수정 2012-08-11 2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지 시의회 의원·공연 기획사 서로 고소 입장 밝혀

미국 섹시 팝스타 마돈나의 러시아 공연 논란이 법정 공방으로 번질 전망이다.

마돈나가 두번째 러시아 공연을 펼친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회 의원이 팝스타의 동성애 지지 발언을 문제 삼아 고소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공연을 조직한 기획사가 맞고소 방침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현지 유력 일간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마돈나를 초청한 현지 공연 기획사 PMI 대표 에브게니 핀켈슈테인은 10일(현지시간) 마돈나 고소 입장을 밝힌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원 비탈리 밀로노프를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밀로노프 시의원이 보낸 사람들이 하루 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테르부르크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돈나의 공연 모습을 허가없이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촬영해 불법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밀로노프는 마돈나 공연의 불법성을 뒷받침할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사람들을 시켜 공연 내용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켈슈타인은 “공연 티켓에 촬영 금지 안내 문구가 들어 있었음에도 밀로노프 사람들이 이를 어겼다”며 고소 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러나 밀로노프 의원 측이 마돈나와 자신의 회사를 상대로 먼저 고소를 할 경우에만 맞고소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회에 동성애와 소아성애 선전 금지 조례를 발의했던 여당(통합 러시아당) 소속 의원 밀로노프는 마돈나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연 직후 그녀가 미성년자에 대한 동성애 선전을 금지한 시 조례를 위반했다며 고소 입장을 밝혔다. 밀로노프 의원은 12세 아동들까지 참석한 이날 공연에서 마돈나가 동성애를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며 팝스타의 불법을 주장했다.

실제로 마돈나는 공연에서 약 2만 5천여 명의 관객들에게 동성애 지지를 상징하는 분홍색 손목 밴드를 나누어주고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찾기위해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는 지난 3월 미성년자에 대한 동성애 선전 금지 조례를 채택했다. 조례에 따르면 해당 법률 위반에 대해 일반 시민은 5천 루블(약 18만원), 공직자는 5만 루블, 법인은 25만~50만 루블의 벌금을 물게 돼 있다.

마돈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시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동성애 선전을 금지한 조례를 채택한 직후 러시아 공연에서 이 조례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것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예고했다.

한편 새 앨범 ‘MDNA’ 홍보를 위한 세계 투어의 하나로 러시아를 찾은 마돈나는 7일 모스크바, 9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두 차례의 러시아 공연을 모두 마쳤다.

마돈나는 모스크바 공연에선 투옥 중인 현지 여성 펑크 록 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 멤버 석방을 촉구하는 발언을 해 러시아 정부 인사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연합뉴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