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침팬지 이용 의학 연구 엄격히 제한”

美 “침팬지 이용 의학 연구 엄격히 제한”

입력 2011-12-16 00:00
수정 2011-12-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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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앞으로 침팬지를 이용한 의학 연구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립보건원(NIH) 관계자는 “침팬지를 수반하는 연구에 대한 연방기금의 신규 투자를 금지했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동물을 이용하는 37건의 연구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인지를 실무진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권위 있는 과학자 그룹이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척’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최후의 수단으로만 쓰여야 한다고 권고한 뒤 이뤄졌다.

국립보건원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이제 신약 개발 목적으로 침팬지를 이용할 필요성이 거의 없어졌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침팬지는 인간과 유전자가 유사하기 때문에 그동안 인간을 대신해 B형 간염 백신 생산이나 우주비행 실험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 활용됐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들은 침팬지를 이용한 생체 의학 연구가 비윤리적이고 잔인하다며 거세게 비판해왔다.

현재 침팬지를 의학 연구에 쓰는 나라는 미국과 아프리카의 가봉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지난해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을 이용한 실험을 사실상 전면 금지했다.

EU는 그 이외의 영장류를 이용한 실험도 암, 알츠하이머 등 질병 연구와 기초과학 연구 등으로 엄격히 제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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