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 inside] ‘월가 점령’ 시위 내년 대선 쟁점화 양상

[Weekend inside] ‘월가 점령’ 시위 내년 대선 쟁점화 양상

입력 2011-10-08 00:00
수정 2011-10-0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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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개혁 후퇴시키려 한다”… 오바마 ‘99%’ 지지

‘월가 점령’ 시위 내년 대선 쟁점화 양상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월가 점령’ 시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사실상 지지를 선언했다. ‘99%’의 시위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쟁점화하는 방향으로 국면이 바뀌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번 시위의 성격에 대해 “미국인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전국적인 시위의 물결이 자신의 부유층 증세 추진 드라이브에 힘이 될 것으로 계산하는 한편 이번 시위로 ‘부자 대 반(反)부자’ 구도가 부각된다면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자신에게 불리할 게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위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시위대의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시위대가 분노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금융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월스트리트에는 제대로 된 규제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우리는 금융권 및 공화당과 모든 현안을 놓고 싸움을 벌였는데 올해도 이 사람들이 우리더러 개혁에서 후퇴하라고 한다.”는 말로 금융권과 공화당을 겨냥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도 ‘워싱턴 아이디어스 포럼’에서 “이번 시위의 핵심은 미국인들이 시스템이 공평하고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중산층이 당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장도 “수많은 사람들이 실직 상태에 있고 소득의 배분이 매우 균등하지 않다.”고 상기시키며 “사람들은 몹시 좌절하고 있고 나는 그들의 절망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은 시위대의 화살이 자신들에게 향할까 바짝 경계하는 눈치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지지층의 정서를 붙잡아야 하는 대선 주자들이 앞장서서 시위대를 비판하고 있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월가 시위는) 계급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레이몬드 켈리 뉴욕시 경찰국장은 6일(이하 현지시간) 시의회에 출석해 “뉴욕의 ‘월가 점령’ 시위대의 핵심에는 소규모 ‘무정부주의자’ 그룹이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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