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백주에 시체 35구 도심대로에 유기

멕시코 백주에 시체 35구 도심대로에 유기

입력 2011-09-21 00:00
수정 2011-09-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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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멕시코만에 접해있는 베라크루스 주(州) 보카 델 리오 시에서 20일 복면 괴한들이 중심가 도로를 가로막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체 35구를 유기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베라크루스 주 치안당국은 괴한들이 트럭 2대를 이용해 쇼핑몰 인근 지하차도에 시체를 버리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날 오후 군복 차림의 복면 괴한들이 도로를 봉쇄한 후 총구를 시민들에게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시체를 유기했다고 증언했다.

현지 언론은 일부 피살자가 최근 교도소를 탈출한 죄수들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현지 3개 교도소에서 최소한 32명이 탈출했으며 이 가운데 14명이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 시체들 가운데 이제까지 7구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이들 전원이 전과가 있으며 범죄조직에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라크루스 주에서는 마약 카르델 걸프와 세타스 사이에 주도권 장악을 둘러싸고 피비린내나는 살육이 계속됐다.

지난 2006년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마약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마약범죄와 관련해 3만5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당국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인권단체 등은 사망자가 4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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