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임박설’ 日총리, 오바마 초청 고사

‘퇴진임박설’ 日총리, 오바마 초청 고사

입력 2011-08-20 00:00
수정 2011-08-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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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방장관 “정치적 상황” 언급‥총리 사임 가능성 감안된듯

이달 중 퇴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9월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고사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19일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에 대해 일정 재조정을 해야한다는 점은 극도로 유감스럽다”며 “우리는 흔들림없는 일·미관계를 위해 노력하면서 적절한 시점으로 방미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다노 장관은 간 총리가 방미 초청에 응하지 못한 배경과 관련, “일본의 정치적 상황”을 거론했다. 이는 후쿠시마(福島) 원전 방사능 유출 사태에 대한 미숙한 대응 등으로 민심의 외면을 받고 있는 간 총리가 이달 중 퇴진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아사히(朝日) 신문은 지난 10일 간 총리가 적자국채 발행과 관련한 특별공채법안의 성립 등 ‘퇴진 조건’들이 충족된 직후 공식적으로 퇴진을 발표하겠다는 의사를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간사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간 총리는 당초 올 상반기 중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3월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 속에 미국 방문을 1차 연기했으며,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때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9월초 미국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다시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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