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美국방 “中, 한반도긴장 완화에 기여”

게이츠 美국방 “中, 한반도긴장 완화에 기여”

입력 2011-01-09 00:00
수정 2011-01-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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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8일 “중국이 지난해 하반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 3국 방문길에 오른 게이츠 장관은 미 공군기에서 수행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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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 연합뉴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
연합뉴스


 그는 “폭넓은 관점에서 말하자면 우리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북한의 주기적인 도발에서 벗어나 한반도에 더 큰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미중) 양국은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아울러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핵심 안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음으로써 (한반도) 안정을 구축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중국과) 어떤 식으로 협력할 수 있을지 논의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이츠 장관은 중국이 최근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의 독자개발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예상보다 빠른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중국이 개발한 전투기가 레이더망을 얼마나 잘 피할지는 의문시되지만 미국 정보기관이 예측한 것보다는 빠른 개발속도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미국은 스텔스(은폐) 기술 면에서 다른 나라보다 여전히 10년 이상 앞서 있다고 자신했다.

 게이츠 장관은 “중국은 확실히 우리의 능력을 위협할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의 대함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이같은 무기개발이 양국간 군사대화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번 방중이 양국 관계를 심화하는 데 있어 토대를 놓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오는 19일로 예정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에 대해 “미중간 긍정적,건설적,포괄적 관계는 양국 관계 뿐만 아니라 역내와 전세계의 이익과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중국,일본,한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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