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백만장자 가구 780만···16%↑

美 지난해 백만장자 가구 780만···16%↑

입력 2010-03-10 00:00
수정 2010-03-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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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미국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백만장자’ 가구 수가 전년 대비 16% 증가한 780만 가구로 조사됐다고 미국의 한 컨설팅 회사가 10일 밝혔다.

 부유층 및 은퇴자 시장을 주 고객으로 하는 컨설팅 회사인 스펙트럼 그룹에 따르면 100만 달러(한화 11억원)가 넘는 순자산(주 거주주택 제외)을 보유한 부유층은 780만 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도 백만장자 가구 수(670만)보다 16% 증가한 수치로,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2008년에는 그 수가 무려 27%나 급감했었다.

 자산이 500만 달러(한화 57억원)가 넘는 초부유층 가정과 50만 달러(한화 약 5억7천만원)이 넘는 부유층 가정도 각각 98만,1천270만 가구로 조사돼 지난해 대비 10%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스펙트럼의 조지 H.월퍼 주니어 회장은 “주가 상승 등 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백만장자 가구 수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지난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24% 상승했으며,3월 저점에 비해서는 무려 68% 올랐다.

 그는 그러나 주거용과 투자용 부동산 시장 침체로 여전히 그 수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1년간 재산 증식 수단과 관련된 설문에서는 양도성예금증서와 머니 마켓 펀드(MMF),재무부 발행 채권을 포함한 현금 투자를 고려한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주식과 채권 투자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초부유층들은 주식,현금,해외 투자 순으로 꼽았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7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자산이 10만달러 이상인 부유층 3천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스펙트럼은 밝혔다.

 한편 순자산 50만달러 이상 자산가의 평균 연령은 58세였으며,100만달러 이상은 62세,500만달러 이상 자산가는 67세로 조사됐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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