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금싸라기 땅 용산… 강남과 함께 중심지로 거듭날 것”

“서울 마지막 금싸라기 땅 용산… 강남과 함께 중심지로 거듭날 것”

심현희 기자
입력 2022-07-26 22:02
수정 2022-07-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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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반응

“서부이촌동 등 균형개발 시너지”
재개발·재건축 압력도 커질 전망
“서울 집값에 장기적 영향 적을 듯”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조감도(왼쪽 사진)와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용산 정비창 부지(한강변 아파트 뒤) 모습. 2022.7.26 연합뉴스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조감도(왼쪽 사진)와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용산 정비창 부지(한강변 아파트 뒤) 모습. 2022.7.26 연합뉴스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용산정비창 개발이 본격화되면 용산 지역은 강남과 함께 서울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최대 복합업무지구이자 초고가 주거지인 강남구 삼성동에 이어 ‘직주근접’이 가능한 부촌이 한 곳 더 생기는 셈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용산의 입지가 서울 한복판이다 보니 주거 중심보다는 국제·업무·문화 복합개발을 하는 것이 지역 경제에는 훨씬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특히 서부이촌동, 청파동 등 서쪽 균형개발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용산 지역의 엄청난 토지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용산공원 조성을 비롯해 주변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노후 건축물에 대한 개발 압력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포함한 원효로 일대 정비사업뿐 아니라 용산전자상가 등의 개발 사업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계획 발표가 최근 ‘대세 하락’으로 전환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용산은 이미 대통령실 이전으로 기대감이 미리 반영돼 가격이 형성된 측면이 있어 이번 계획만으로 가격이 급상승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대형 호재임은 확실한 만큼 부동산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박 위원은 “통상 하락기에 부동산 시장은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는 민감하다”면서 “재개발 호재가 있는 서부이촌동, 청파동, 효창동 일대의 시장은 단기적으로 활성화되겠지만 서울 집값 전체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2-07-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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