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거래량 46만여건…작년보다 23.4% 줄어

상반기 주택거래량 46만여건…작년보다 23.4% 줄어

입력 2016-07-14 11:07
수정 2016-07-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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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울산서 큰 폭 감소…수도권·지방 온도차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0% 이상, 평년보다는 1%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거래량은 46만7천659건으로 역대 최대 주택거래량을 기록한 작년(61만796건)보다 23.4%, 최근 5년 평균보다 1.3%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평년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주택거래량은 지역별로 수도권이 24만1천893건, 지방이 22만5천766건으로 작년보다 각각 22.0%와 25.0% 감소했다. 단 5년 평균에 견주면 수도권은 18.6% 늘었지만, 지방은 16.4% 줄어드는 등 ‘온도 차’가 있었다.

수도권 중 서울은 상반기 9만174건의 주택거래가 이뤄져 작년보다 18.6% 감소했지만 5년 평균보다는 34.3%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작년 집값이 크게 뛰었던 대구·광주·울산 등의 주택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대구는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1만4천425건으로 작년보다 54.1%, 5년 평균보다 49.8% 감소하는 등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1만3천219건, 울산은 1만733건의 주택거래량을 기록해 작년보다는 각각 39.4%와 33.0%, 5년 평균보다는 27.9%와 26.6% 감소했다.

경북에서는 작년보다 38.0%, 5년 평균보다 30.8% 감소한 1만9천76건이 상반기에 거래되면서 광역시가 아닌 시·도 지역 중 가장 많이 줄었다.

주택유형별로 상반기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는 29만7천604건으로 작년보다 29.9%, 5년 평균보다 10.7% 감소했다.

연립·다세대주택은 9만7천515건으로, 작년보다 8.0% 줄고 5년 평균보다는 7.7% 늘었으며 단독·다가구주택은 7만2천540건으로 9.5% 감소하고 18.6% 증가했다.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지역·주택유형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감소한 가운데 6월 거래량만 놓고 보면 수도권은 주택시장이 회복·유지, 지방은 침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9만2천611건으로 작년(11만388건)보다 16.1% 감소했으나 5년 평균보다는 2.6%, 전월인 5월보다는 3.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만2천864건, 지방이 3만9천747건으로 양쪽 모두 작년보다 줄었지만, 감소율은 수도권이 7.6%, 지방이 25.2%로 차이가 컸다.

특히 6월 주택거래량을 5년 평균이나 전월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각각 38.2%와 6.8% 증가했지만, 지방은 23.6%와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 등 일부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로 수도권 주택거래량이 2월 이후 꾸준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방에서는 대구(작년 대비 -55.5%)·울산(-43.2%)·경북(-35.3%)·충남(-31.8%) 등의 6월 주택거래량 감소율이 높았다.

주택거래량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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