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핸들링 BMW ‘미니 JCW’ 직접 운전해보니
지난 26일 가뭄 속 단비가 조금씩 흩뿌리던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미니 JCW’를 만났다. 미니 JCW는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을 기록한 레이싱 선수 ‘존 쿠퍼’ 이름을 따 ‘존 쿠퍼 워크스’(John Cooper Works)의 약자를 붙인 미니의 고성능 모델이다.
두 번째 코스인 트랙 주행에서는 미니 JCW만의 매력이 한층 더 크게 다가왔다.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두고 직선 주로에서 가속페달을 있는 힘껏 밟자 조그마한 차체가 도로 위를 튕기듯 앞으로 치고 나갔다. 남성적이면서도 미니만의 귀여움도 느껴지는 배기음은 흥분을 배가 시켰다. 짧은 시간 동안 시속 40㎞의 계기판이 순식간에 170㎞까지 올라갔다.
미니 JCW는 새로운 2.0리터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31마력을 내고 최대토크는 32.7kg·m다. 운전의 재미와 함께 11.9km/ℓ의 상대적으로 높은 연비도 미니 JCW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이다.
BMW코리아는 국내에서 미니를 구입한 오너들을 대상으로 지난 27~28일 ‘미니 드라이빙 아카데미 37’도 진행했다. 미니 JCW와 미니S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는 기자가 경험했던 짐카나와 트랙 주행 등을 통해 ‘미니의 오너’라는 자부심을 배가시킨다는 게 BMW코리아의 설명이다.
BMW코리아는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미니 드라이빙 아카데미 37’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니 JCW는 충분히 매력적인 차이지만 그만한 대가는 생각보다 적지 않다. 미니 JCW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4890만원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5-06-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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