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 확산 영향…2016년 60% 넘을 듯LG 2015년형 울트라HD TV 판매 돌입…삼성 SUHD TV 출시일정 곧 공개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LCD(액정표시장치) TV 중 40인치 이상 대화면의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세계 TV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업체들도 이같은 경향에 맞춰 대화면 TV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4년 한 해(4분기는 추정치) 동안 세계 시장에서 팔린 LCD TV 중 40인치 이상의 비중이 50.7%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앞서 2013년 40인치 이상 비중이 41.8%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새 9%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팔린 LCD TV 중 40인치대가 전체의 33.7%, 50인치 이상이 17%로 집계됐다.
30인치대가 35.8%로 아직까지는 가장 많았고 20인치대 이하가 13.6%로 분석됐다.
40인치 이상 대화면 TV의 비중은 올해 55%, 2016년 60%, 2017년 62.6%, 2018년 64.6%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특히 30인치대의 비중이 31.6%, 40인치대의 비중이 37.1%로 사상 처음으로 역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화면 TV 판매 비중이 늘면서 LCD 패널의 대형화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판매된 LCD 패널을 크기별로 분류한 결과 40인치대가 34.3%, 50인치 이상이 17.1%로 역시 40인치 이상이 처음으로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같은 TV의 대형화는 기본적으로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고해상도 콘텐츠 제작이 늘어나고 이를 TV에서 구현해 즐기기 위해서 소비자들이 대형 TV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TV 제조업체들도 대화면 UHD TV를 주력제품으로 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퀀텀닷 필름을 적용하거나 독자 와이드 컬러 LED(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채택한 울트라HD TV를 선보였다.
지난 3일에는 50∼60인치대를 주력으로 하는 2015년형 울트라HD TV 신제품을 일제히 국내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미디어데이를 갖고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SUHD TV 국내 출시 일정을 공개한다.
SUHD TV는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하는 만큼 60인치 이상 대화면 TV가 주력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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