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 지난해보다 5% 이상 올랐다

올해 설 차례상 비용, 지난해보다 5% 이상 올랐다

강민혜 기자
입력 2023-01-09 17:03
수정 2023-01-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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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설 명절을 맞아 예절 및 차례상 차리기와 전통 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2020.01.15 이종원 선임기자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설 명절을 맞아 예절 및 차례상 차리기와 전통 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2020.01.15 이종원 선임기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물가협회는 5∼6일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6대 도시 전통시장 8곳에서 과일류, 견과류, 나물류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25만 43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 차례 비용(24만 290원)보다 5.8%(1만 4010원) 상승한 것이다.

사과·조기 등 22개 품목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고 배·곶감 등 6개 품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과는 생산량 증가에도 고품질 물량이 반입되며 상품 5개 기준 8.5% 오른 1만 5940원을 기록했다.

배는 지난 추석 거래량 감소로 시장 내 재고 물량이 풍부해지며 상품 5개 기준 10.5% 하락한 1만 8130원에 팔렸다.

대추(400g)는 7880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4% 올랐다.

밤(1㎏)은 8130원으로 지난해 대비 7.1% 하락했고 곶감(10개)은 1만 1130원으로 지난해보다 24.6% 떨어졌다.
설 명절을 앞둔 2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01.23 박윤슬 기자
설 명절을 앞둔 2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01.23 박윤슬 기자
한파·폭설로 생산량이 감소한 나물·채소류 가격은 올랐다.

시금치(400g)는 기준 지난해보다 40.5% 오른 3190원에 거래됐고 고사리(400g)는 지난해보다 6.5% 상승한 3440원에 판매됐다.

흙대파(1㎏)도 지난해보다 25% 오른 2900원을 기록했다.

애호박은 1개 기준 2080원으로 지난해보다 7.1% 내렸다.

닭고기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학교급식·외식소비 증가, 카타르 월드컵 특수 등이 수요를 견인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생닭 세 마리(3㎏)가 2만 2320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대비 24.5% 상승했다. 계란도 특란 한 판 기준 지난해 대비 6.4% 오른 7160원에 판매됐다.

쇠고기는 국거리용 양지(400g), 산적용(600g)이 각각 1만 9750원, 2만 763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9.2%, 6.8% 상승했다.

수육용 목삼겹(1㎏)은 지난해보다 15.7% 오른 2만 1850원에 판매됐다.

수산물 중 조기(1마리)와 북어포(1마리)는 모두 5320원으로 각각 18.8%, 1.9% 증가했다.

밀가루는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며 3㎏ 기준 지난해보다 41.9% 오른 549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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