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휴폐업… 노래방·골프연습장·DVD방 ‘최다’

코로나 휴폐업… 노래방·골프연습장·DVD방 ‘최다’

나상현 기자
나상현 기자
입력 2020-12-28 21:02
수정 2020-12-29 01: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 2분기 4만4000여곳 중 784곳 문 닫아
약국·안경점·편의점은 재난지원금 수혜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타격을 받은 업종이 노래방·골프연습장·DVD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약국과 안경점, 편의점은 재난지원금 등의 혜택을 입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행정안전부 의뢰로 작성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2분기 휴폐업률이 1년 전보다 상승한 업종은 노래방·골프장·비디오방이었다. 휴폐업률은 지난해 2분기 1.05%에서 올 2분기 1.77%로 0.72% 포인트 높아졌다. 올 2분기 4만 4000여곳 가운데 784곳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 2분기(475곳)보다 309곳 늘었다. 이 가운데 노래방은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된 기간이 가장 길었다.

두 번째로 큰 피해를 본 업종은 단란주점·유흥주점이다. 2분기 휴폐업률이 1.48%로 1년 전보다 0.51% 포인트 상승했다. 4만 2000곳 중 614곳이 문을 닫았다. 1년 전보다 204곳 많은 규모다. 단란주점·유흥주점 역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금지 조치를 받았던 업종이다.

반면 약국의 2분기 휴폐업률은 0.82%로 1년 전보다 1.51% 포인트 낮아졌다. 병원에 가기 꺼린 국민들이 약국을 찾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같은 위생용품의 구매를 늘린 여파로 분석된다. 안경점 휴폐업률도 0.52%로 0.67% 포인트 낮아졌다. 재난지원금을 받은 국민이 대면 서비스업이나 음식점보다 가구, 의류, 안경 등 내구재 소비를 늘리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2020-12-29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