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0대 상장사, 여성 등기임원 2.7%

국내 200대 상장사, 여성 등기임원 2.7%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03-08 17:56
수정 2020-03-09 03: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 200대 상장사의 등기임원 중 여성 임원은 100명 가운데 3명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200대 기업의 등기임원 4명 가운데 1명이 여성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200대 상장사의 등기임원 1444명 가운데 여성은 39명으로 전체의 2.7%로 집계됐다. 미국은 200대 기업이 모두 여성 등기임원을 1명 이상 두고 있고 전체 등기임원 2410명 가운데 여성 등기임원 비중은 28.4%(684명)였다.

특히 국내 200대 상장사 중 여성 등기임원이 단 1명도 없는 기업은 168개사로 전체의 84%였다. 나머지 32개사(16%)도 여성 등기임원이 3명 이상인 곳은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 1개사뿐이었다. 삼성전자 등 5개사는 2명, 나머지 26개사는 1명에 불과했다.

국내 등기임원 가운데 여성 대표이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한성숙 네이버 사장 등 3명이다. 이달 예정된 주주총회를 앞두고 6일까지 주총소집을 공고한 146개사의 신규 등기임원 후보로 오른 여성은 모두 20명으로 조사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20-03-09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