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올 성장률 2.6% 넘을 수도”…성장률전망 상향 첫 시사

김동연 “올 성장률 2.6% 넘을 수도”…성장률전망 상향 첫 시사

입력 2017-06-19 14:27
수정 2017-06-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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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흐름이 지속되고 추경이 집행된다면 가능”“미국 금리와 국제경제 등 리스크도 있어 시간두고 신중히 검토 예정”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처음으로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19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와 같은 흐름이 지속하고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충실히 집행된다면 올해 경제 성장률은 정부 전망인 2.6%를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취임한 김 부총리가 올해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 5일 11조2천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며 올해 성장률이 0.2%포인트 올라가는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새롭게 내놓을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성장률 상향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추경 발표 당시 김 부총리는 후보자 시절이어서 성장률 상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취임하고 열흘가량 지났지만 이날 전까지도 성장률과 관련해 발언한 적은 없었다.

다만 그는 “미국 금리와 국제 경제, 금융 상황 등의 리스크 요인도 있는 만큼 불확실성까지 고려해 좀 더 시간을 두고 GDP 성장률을 올리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16∼17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를 계기로 중국과 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고도 밝혔다.

중국이 주도하는 AIIB 총회 기간에 김 부총리와 샤오제(肖捷)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은 양자면담을 하기도 했다.

양측 재무장관이 만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으로 중국이 반발에 나선 올해 3월 이후 양측 재무장관이 처음으로 만난 자리여서 주목받았다.

김 부총리는 “긴밀한 경제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이 정치적 균열 문제를 제쳐놓길 바란다”며 “한국에 대한 조치를 이른 시일 안에 끝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협상 가능성이 불거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아직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재협상 요청을 받은 적 없다”며 “한·미 FTA는 상호 호혜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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