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잦은 5월 주말 어린이 교통사고 많다

나들이 잦은 5월 주말 어린이 교통사고 많다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7-05-03 18:06
수정 2017-05-04 02: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반도로도 뒷좌석 안전벨트를”

어린이 교통사고는 월별로는 5월과 8월에, 요일별로는 주말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3일 발표한 ‘2014∼2016년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피해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어린이 피해자는 매년 10만명(약 6.1%)에 달했다.

월별로 보면 어린이 교통사고는 가족 여행이나 나들이가 잦은 5월(10.2%)과 8월(10.6%)에 비교적 많았다. 전체 교통사고가 10월(9.1%)과 11월(8.9%)에 잦았던 것과 비교하면 다른 양상이다. 요일별로는 어린이 피해자 10명 중 4명이 토요일(22.8%)과 일요일(19.4%)에 사고를 당했다.

학년별 피해자 수는 1학년(9067명)>2학년(8573명)>미취학(8002명) 아동 순이었다. 피해자는 고학년보다 저학년이 많았다. 저학년은 초등학교 입학으로 낯선 교통환경을 접하게 되지만 아직 적응력도 순발력도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고는 평일 하교 시간대인 오후 4∼6시에 전체 피해의 33.5%가 몰렸다.

사망하거나 심각하게 부상한 중상사고에서 어린이 피해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59.0%로 전체 착용률 79.1%에 비해 20% 포인트가량 낮았다. 특히 최근 3년간 어린이 사망자 80명 중 안전벨트 미착용자는 41명에 달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어린이는 주로 뒷좌석에 타는데 일반도로에서 뒷좌석은 아직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되지 않았다”면서 “어린이 안전을 고려해서라도 관련 법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7-05-04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