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징후를 간과하고 국제정세 변화에 둔감했던 조선은 임진왜란 초기에 무기력한 패배를 거듭했다. 항상 눈과 귀를 열어 두고 환경변화를 적기에 포착해 선제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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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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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5일 열린 2분기 그룹 임원회의에서 현재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해 조선 중기 서애 류성룡이 쓴 ‘징비록’(懲毖錄)을 꺼내 들었다. 징비론이 임진왜란 당시 조정의 실정을 반성하고 후일을 도모했던 것처럼 국내외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워 미래 위기를 대비하라는 뜻이다. 허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경영 목표를 달성하려면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궁하면 통한다는 말처럼 아무리 상황이 어렵더라도 목표와 꿈을 향해 꾸준히 준비하고 변화해 간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을 다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내가 속한 조직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임직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그룹이 꾸준히 성장해 왔지만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 질적인 측면에서의 성장은 계속 보완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5-04-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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