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0만원 와인’ 올 설엔 주인 만날까

‘5900만원 와인’ 올 설엔 주인 만날까

입력 2015-01-09 23:54
수정 2015-01-10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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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산 ‘샤토 무통 로칠드’ 롯데 호텔 명절 선물로 판매… 지난 설·추석땐 팔리지 않아

‘5900만원짜리 샤토 무통 로칠드는 이번 설에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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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특급호텔들이 6000만원에 육박하는 와인과 200만원이 넘는 굴비 세트 등 다양한 초고가 선물세트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호텔업계 최고가 설 선물은 롯데호텔서울이 내놓은 프랑스 와인 ‘샤토 무통 로칠드 1945년산’으로 1병 한정 가격은 5900만원이다. 이 상품은 2013년 추석부터 추석과 설 명절마다 선물 세트로 계속 나왔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100만원 올랐다.

롯데호텔서울 관계자는 “2010년 백화점에서 같은 제품이 6000만원 가까이에 판매된 적이 있다”면서 “소믈리에에 따르면 와인 특성상 오래될수록 값이 오르는 것처럼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서울은 이와 함께 샤토 라투르 1961년산(2800만원), 발렌타인 40년산(1000만원) 등 고가 주류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프랑스 와인 샤토 페트뤼스 2000년산(3병 한정)을 1600만원에 설 선물세트로 내놨다. 이 밖에도 프랑스 현지에서 경매를 통해 독점적으로 공급받은 조선호텔 100주년 기념 와인 세트(100만원), 황토염 알배기 굴비 세트(110만~220만원) 등을 판매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은 유승민 수석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셀렉션’을 1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 샤토 마고 2007년산, 샤토 오브리옹 2007년산, 샤토 라투르 2007년산, 샤토 라피트 로칠드 2004년산, 샤토 무통 로칠드 2007년산 등 프랑스 고가 와인 6병으로 구성한 1300만원짜리 상품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01-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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