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자유’…패키지 대신 자유여행 뜬다

’꽃보다 자유’…패키지 대신 자유여행 뜬다

입력 2014-10-26 00:00
수정 2014-10-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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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항공권과 숙소 예약 절차도 간단해지면서 자유여행을 택하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26일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인 7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여행상품 판매 현황에서 해외 항공권과 호텔, 에어텔(항공권+호텔) 등 자유여행 상품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패키지 상품은 전체의 25%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패키지 상품 판매가 전체의 30%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자유롭게 여행 계획을 짜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올해 7∼10월 해외 항공권 판매는 지난해보다 55% 증가해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고, 호텔 예약은 25% 증가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는 주로 20대가 자유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올해는 30대와 40대의 자유여행 상품 구매가 지난해보다 55% 늘어 증가폭이 눈에 띄었다.

오픈마켓인 G마켓 역시 올해 7∼9월 항공권 판매는 11% 늘었지만 패키지 상품 판매는 반대로 11% 줄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항공권과 호텔 예약 서비스를 강화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모바일 기기로 해외 할인 항공권을 실시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6월 말 시작했다.

별도의 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기존 티몬 앱의 여행 탭에서 이용할 수 있고 선택한 일정에 따라 요금 확인과 예약이 가능하다.

옥션은 최근 연간 매출이 27조원에 달하는 예약사이트 ‘부킹닷컴’과 제휴를 하고 202개국 55만개 호텔과 유럽·북미지역 13개국 레지던스·콘도에 대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행자가 직접 다양한 가격대의 항공권과 지리적 이점을 가진 숙박시설을 비교하고 예약하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여행 문화가 자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윤주 옥션 여행사업팀장은 “해외여행이 잦아지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중년 연예인의 여행 모습이 방송되면서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마음대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자유여행 고객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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