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구명조끼 수입 대폭 증가

세월호 참사에 구명조끼 수입 대폭 증가

입력 2014-06-20 00:00
수정 2014-06-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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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여름 물놀이 용품 수입 16% 증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상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구명조끼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세청이 분석한 최근 물놀이 용품 수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구명조끼 수입액은 1월 26만 달러, 2월 47만 달러, 3월 48만 달러, 4월 66만 달러, 5월 87만 달러 등으로 총 274만 달러에 달했고 누계 수입량은 87t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 4월과 5월에 구명조끼 수입액 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차춘경 관세청 무역통계센터 연구원은 “지난해 구명조끼 수입이 6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는 다르게 올해는 그 시기가 4월로 앞당겨졌다”면서 “세월호 참사 가 구명조끼 수입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른 물놀이 용품에 비해서도 구명조끼 수입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작년보다 수입액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구명조끼(93.6%), 남성용 수영복(50.3%), 여성용 수영복(41.3%), 샌들(23.1%), 선글라스(13.1%) 순이었다.

아울러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구명조끼, 선글라스, 수영복, 샌들 등 여름 물놀이 용품 수입은 지난해보다 1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용 수영복 547만 달러(85만벌), 여성용 수영복 1천16만 달러(150만벌), 샌들 2천353만 달러(643만개), 선글라스 1억950만 달러(632만개) 어치가 각각 수입됐다.

이탈리아산이 63%에 달하는 선글라스를 제외한 물놀이 용품은 중국산이 49∼81%를 차지했다.

차 연구원은 “올해 물놀이 용품 수입이 증가한 것은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여름철 물놀이 성수기가 길어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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