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방치때 물혹 가능성…턱뼈 녹을 수도”

“사랑니 방치때 물혹 가능성…턱뼈 녹을 수도”

입력 2014-02-17 00:00
수정 2014-02-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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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명훈 교수 “사랑니 환자 23% 합병증”

잇몸 제일 뒤쪽에 나는 사랑니는 삐뚤게 나거나 아예 턱뼈 속에 묻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잇몸 속에 묻혀 있는 매복 사랑니는 염증과 물혹을 발생시킬 가능성 크고 그대로 둘 경우 턱뼈를 녹이거나 신경마비, 안면 비대칭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명훈 교수는 17일 매복 사랑니를 가진 환자의 최대 23% 정도가 물혹이나 종양 등 합병증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된다며 사랑니 주변 치아가 흔들리고 시린 증상을 보이거나 갑자기 진물이 나오면 이미 물혹이 커진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명 교수는 “잇몸 속에 묻혀 있는 사랑니의 머리 부위 염증이 반복되면서 치아를 둘러싼 주머니가 물혹으로 발전한다”며 “물혹이 커지면서 턱뼈를 녹이게 되고 이에 따른 합병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물혹이 발생하면 원인을 제공한 사랑니와 물혹을 제거해야 하는데, 신경과 남은 턱뼈를 보존하면서 수술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의 범위가 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명 교수는 “사랑니와 물혹은 일반 치과에서 엑스레이 검사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며 “20대에 사랑니가 나지 않았다며 사랑니가 없다고 섣부르게 자가진단을 하지말고 주기적인 검진으로 조기발견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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