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도 고객정보 16만건 유출

메리츠화재도 고객정보 16만건 유출

입력 2013-05-29 00:00
수정 2013-05-2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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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대리점 2곳에 팔아넘겨… 한화손보 이어 보험업계 두번째

메리츠화재에서 고객들의 신상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됐다.

한화손해보험에 이어 보험업계에서 두번째로 발생한 정보 유출이다.

메리츠화재는 28일 “내부 직원이 지난 2월 16만 3925명의 고객 정보를 바깥으로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직업,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가입상품명 등”이라면서 “은행계좌 번호, 신용카드 번호, 대출이력 등 금융거래정보와 주민등록번호, 병력(病歷)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리점 관리 직원인 S씨는 지난해 11월 장기보험 보유 계약자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고객 정보를 파기하지 않고 갖고 있다가 다른 대리점 2곳에 1000여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된 정보 가운데 1700건 정도가 보험 영업자료로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곧 진상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메리츠화재는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3-05-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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