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큰 시장에 대처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시장 변화속도에 맞춰 포트폴리오 구성을 빠르게 변화시키거나, 멀리 보고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방법이 있다. 위험을 즐기는 성향이라면 급변하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맞설 것을,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라면 지금을 장기적으로 재테크 계획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는 게 좋다고 금융 전문가들은 20일 조언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금융권에서는 3개월마다 수시로 펀드 구성을 바꾸는 상품이나 퇴직이나 사망 이후 안정적인 지급을 추구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기예금 이자를 미리 지급하는 아이디어 상품도 출시됐고, 환경보호나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도 출현했다. 한 상품 기획자는 “금융위기 국면에서도 투자를 계속 유도하려고 포인트 혜택이나 각종 우대금리가 높아진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오달란기자 saloo@seoul.co.kr
홍희경·오달란기자 saloo@seoul.co.kr
2011-09-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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