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男女 임금차 거의 2배

삼성전자, 男女 임금차 거의 2배

입력 2011-08-30 00:00
수정 2011-08-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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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기준 특허 10만건 돌파

삼성전자의 남녀 임금격차가 배 가까이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30일 기준 이 회사의 총직원수는 남성 6만9천247명, 여성 3만1천206명 등 총 10만453명으로 이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3천31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평균 임금은 3천810만원인데 반해 여성의 임금은 2천230만원에 불과, 평균 임금 격차가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직원들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근속 연수가 짧은 생산직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은 앞서 최근 여성임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여성이 경쟁에서 질 이유가 없다”며 “여성이 임원으로 끝나서는 자신의 역량을 다 펼칠 수 없을 수도 있어 사장까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여성 인력 중용 방침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상반기 사내이사 3명에게 상반기 지급한 보수는 모두 229억3천만원으로, 1인당 평균 76억4천만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또 보고서에서 지난해말 기준 한국 4만902건, 미국 2만7천524건, 유럽 1만851건, 중국 8천508건, 일본 5천672 등 전 세계적으로 총 10만45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동안 모두 4천551건의 특허를 취특해 2006년부터 5년 연속 IBM에 이어 특허 2위를 유지했다.

주요 매출처와 관련해선 애플, 소니, HP, 베스트 바이, 델 등 5대 업체만 공개했고, 이들의 순위는 밝히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했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와 ‘글로벌 특허전선’을 형성하면서도 최대 고객으로 자리매김한 애플이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측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외부에 공개된 정보가 회사에 긍정적이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생기고 있어, 전략적 판단에 따라 공개 범위를 축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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