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노조위원장 명예훼손 혐의 고소

SC제일銀, 노조위원장 명예훼손 혐의 고소

입력 2011-07-20 00:00
수정 2011-07-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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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부터 시작돼 은행권 최장기 파업 기록을 세우고 있는 SC제일은행 파업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노사 간 감정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노조가 최근 배포한 국민호소문과 성명서를 통해 은행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김재율 노조위원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노조는 성명서 등을 통해 SC제일은행 대주주의 투기적 경영 행태, 회계상의 문제, 무리한 성과급제 도입 등을 비판했다.

사측은 “은행의 명예를 훼손하는 노조의 행위에 대해 중지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이러한 행위를 계속해 부득이하게 고소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사측이 과연 양보와 타협을 통해 이번 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정당한 비판을 명예훼손으로 왜곡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사측의 성과급제 도입 추진에 반발해 시작된 SC제일은행 노조의 총파업은 이날로 24일째를 맞고 있다. 더구나 이번 고소로 노사 양측의 감정대립이 더욱 격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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