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월이후 물가 서서히 낮아질 것”

정부 “4월이후 물가 서서히 낮아질 것”

입력 2011-04-01 00:00
수정 2011-04-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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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수급개선 전망..불안요인은 상존”

정부는 “유가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물가는 4월 이후 서서히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1일 통계청이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4.7%)을 발표한 직후 분석자료를 내고 “농산물 공급 정상화, 구제역 진정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불안 요인이 2분기 이후 완화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정부는 3월 소비자물가가 상승한 것이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유가상승 등 공급 측 충격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배럴당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89달러, 1월 92.5달러, 2월 100.2달러, 3월 108.5달러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재정부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여전히 불안하지만 4월 이후에는 농축수산물 수급사정이 크게 개선되면서 물가상승압력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부는 그러나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고(高)유가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등 불안요인이 상존한다”며 “곡물 등 원자재가격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신흥국 수요증가, 재고감소 등으로 강세가 지속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체로 3월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4월 이후부터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대외 불안요인의 향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재정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도 “(3월이) 대체로 정점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다”며 “다만 고(高)유가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서 서서히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서비스요금 등 국내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물가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므로 ‘비상물가대응체제’ 하에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단기적·구조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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