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 내일 준공] 경제적 가치 얼마나 되나

[새만금방조제 내일 준공] 경제적 가치 얼마나 되나

입력 2010-04-26 00:00
수정 2010-04-2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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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생태환경·국제업무 등 8개단지로 개발 고용유발효과 33만 9000명… 균형발전 새축

새만금은 동북아시아의 경제·환경 중심을 꿈꾼다. 4만 100㏊(대지 2만 8300㏊·물 1만 1800㏊)의 공간은 8개의 용도별로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총 사업비 20조 8000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은행의 건설부문 고용유발계수(16.3명/10억원)를 대입하면 고용유발 효과만 33만 9000명에 달한다. 지역경제를 살려낼 뿐 아니라 국토의 균형발전 및 새로운 성장동력의 안정적인 생산기지로서 제 몫을 할 것이라는 게 정부와 지역주민들의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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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산업·레저관광·국제업무·과학 연구·신재생에너지·도시·생태환경용지 등 8가지 사업용지 중 현재까지 사업자 선정이 끝난 것은 산업과 농업, 관광 용지뿐이다. 커다란 도화지에 선을 그어서 용도와 구획을 정리해 놓았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않은 곳이 더 많다. 더군다나 2008년 10월 산업·관광 등 복합용지를 28%에서 70%로 늘리는 대신 농지를 72%에서 30%로 줄이는 등 기본구상의 틀을 뜯어고쳤다. 때문에 용지별 개발에 따른 정밀한 경제효과 분석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다만 이미 첫 삽을 뜬 산업단지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산업·관광단지 등)에 대한 용역보고서를 통해 경제효과를 미뤄 짐작할 수는 있다. 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구역사업단에 따르면 2018년까지 산업단지 조성에만 2조 2818억원(총 투자비용 2조 6232억원 중 양도양수비용 3413억원을 제외)의 직접투자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9만 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4조 9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는게 농어촌공사의 분석이다. 지난해 12월에 첫 삽을 뜬 관광단지에는 총 1조 700억원이 투입된다. 출입구 격인 새만금 관광단지 게이트웨이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3만 3000여명의 고용을 유발하는 한편, 9800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산업단지와 관광단지 조성이 끝나고 입주 기관들의 생산활동이 본격화되면 21만여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33조원의 경기부양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7일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방조제(33.9㎞)가 준공되면서 새만금사업은 1단계 외곽 공정을 마무리하고 2단계 내부 개발로 넘어가게 된다. 방조제 준공때까지 거둔 고용유발 효과는 총인원 4만 8000명으로 추산된다. 기네스북 등재를 앞둔 새만금방조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도 활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296만명이 ‘대역사’를 확인했고 올해에는 420만명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방조제 준공으로 만경강·동진강 유역의 1만 2000㏊는 침수 걱정이 사라져 지역주민들은 시름을 덜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4-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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