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폐암 치료 길 열린다

난치성 폐암 치료 길 열린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6-03 16:31
수정 2016-06-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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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폐암 51명 분석 결과

새로운 유전자 분석 기술로 ‘난치성 폐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임선민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교수팀은 기존에 항암치료를 적용할 수 없는 유전자 변이가 없다고 밝혀진 폐암환자 51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시퀀싱(Sequencing) 기술’을 적용한 결과 종양의 크기가 줄어드는 등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온코타겟’(Oncotarget)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적용한 차세대 시퀀싱 기술은 유전자 분석방법 중 하나로 생물체의 유전정보를 구성하는 DNA 염기서열 대용량 정보를 고속으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 차세대 유전자 분석을 적용했을 때 환자당 평균 3.7개의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

특히 환자의 31%(16명)에서는 기존에는 찾을 수 없던 EGFR 돌연변이, RET 전위 등의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는데 이에 대한 표적치료를 시행하자 종양 크기가 줄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난치성 폐암의 맞춤형 표적치료제 개발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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